대구·경북 文化 르네상스 꽃피운다

입력 2005-04-30 14:39:29

대구 EXCO서'99문화광장'창단식

지역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99문화광장' 창단식이 29일 오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99문화광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전통적인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지역의 학자, 예술가, 사회운동가, 언론인 등 99명이 모여 창립한 모임.

'99'라고 이름 지은 까닭은 대구와 경북의 주민을 위해 100에서 1을 뺀 한 자리는 남겨둔다는 의미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이상규 경북대 국문학과 교수는 "대구와 경북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뜻을 함께했다"며 "개방적인 자세로 지역의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창립총회에서 이필동 경주엑스포 기획처장이 공동대표로 선출됐고, 창립식에는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문화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99문화광장은 앞으로 대구'경북과 민족문화 산업의 발전 방안 연구,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 지역문화예술학교 설립 등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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