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국방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간 핫라인을 설치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스턴 글로브가 29일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와함께 두 나라는 아시아에서의 군사적 대결을 피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하는데도 실패했다고 전했다.
글로브는 이같은 양국간 교착 상태는 조지 부시행정부에 첫 국제적 위기였던 지난 2001년 4월 중국 전투기의 미공군 정찰기 강제 착륙사건 이후 4년여 동안 계속된 양국간 불신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 사건 이후 미국과 중국 양국이 해상과 공중에서의 비상 사태시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군사해상 협정'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회피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브는 이번 핫라인 설치에 대한 합의 실패는 양국이 경제적으로는 더욱 더 결속되고 있지만 안보 문제에서는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가장 잘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브는 이어 양국의 고위 국방 관리들이 펜타곤에서 가진 이번 비공개 협상에서 미국은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게 중국이 돕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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