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신항을 亞무역 허브로"

입력 2005-04-29 16:40:38

오거돈 해양부장관 컨테이너부두 기공식 참석

"대구' 경북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인 영일만신항의 성공 여부는 물동량 확보에 달려 있습니다."

28일 영일만신항 컨테이너 부두 기공식에 참석기 위해 포항을 찾은 오거돈(57) 해양수산부장관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꾸준하고 장기적인 물동량 확보를 위해 대구와 구미뿐 아니라 극동지역을 상대로 다양한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9년 부두 완공 후의 물동량이 현재 4선석 규모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의 늘어날 물동량을 고려해 4선석을 확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특히 "물동량이 계속 늘어난다면 부두 규모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근 서해안이 중국과의 무역으로 물동량이 급증했듯이 향후 영일만신항도 극동 아시아 지역과의 무역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영일만신항 규모 축소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경제적 논리에 따른 것"이라며 " 이제부터는 배후단지 활성화와 입주업체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독도 접안시설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독도의 각종 시설을 둘러싸고 해양부와 문화재청의 의견이 상반되고 있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독도 지속적 이용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돼 해양부가 총괄부처로 지정되면 해양부 중심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 12월이면 독도의 난간과 방풍림, 전망대 등 시설물의 리모델링이 완료돼 국민이 편리하게 독도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관계부서 합동으로 독도시설을 정밀 검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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