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추기경 서임 바란다'에 '일리 있다' 화답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 즉위 미사에 참석했던 김수환(83) 추기경이 28일 오후 1시50분께 로마발 대한항공 KE928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 교황은 한국 천주교회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다"며 "새로운 추기경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니 '일리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 추기경은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교황을 만나면서 '한국을 방문해 달라', '한국에 추기경을 한 명 더 임명해 달라'고 큰소리로 요청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단순한 바람이 아닌 어떤 계기를 만들어 부탁하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추기경은 '한국 국민에게 드리는 감사 메시지'를 발표, "요한 바오로 2 세 교황의 선종과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선출 때 많은 관심과 기도를 바쳐주신 국민여러분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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