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 주금가장 납입 등 혐의 집중 추궁
'유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6일 자진출석한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이날 저녁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2억9천100만 원의 벌금을 미납한데 따른 형집행을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그럴 경우 구치소에 입감하는 절차 등을 밟아야하기 때문에 긴급체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올 2월 당좌수표 25억2천만 원을 부도낸 혐의 외에 이번 유전사업과 관련, 작년 8월 17일 코리아크루드오일(KCO)를 설립하면서 주식대금 10억원을 가장납입(假裝納入)한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해 이르면 27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작년 5월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로부터 러시아 유전사업을 제안받은 이후 같은해 9월 러시아 알파에코사와 유전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2주 뒤 자신의 코리아크루드오일(KCO) 지분을 철도공사에 84억 원에 넘겨주는 과정 등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차례로 규명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전씨가 유전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치권 등의 도움을 받았는지 여부와 정·관계에 금품로비를 벌였는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해나갈 방침이다.
올 2월 우리은행에서 발행한 당좌수표 25억2천만 원을 최종 부도낸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전씨는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작년 8월 벌금 3억 원을 확정선고받고도 2억9천100만원을 미납해 이달 6일 형집행장이 발부된 상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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