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성폭력 피해 어린이나 가족이 상담에서부터 치료, 법률 지원에 이르기까지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아동성폭력전담센터(영남권역 해바라기 아동센터)가 오는 6월 문을 연다.여성부는 26일 아동성폭력전담센터 위탁 운영기관 공모에서 영남권에 경북대병원, 호남권에 전남대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동성폭력전담센터는 지난해 처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설립됐다.아동성폭력전담센터는 성폭력 피해 어린이와 가족에게 △성폭력 피해자 응급조치(외상 치료 및 증거 채취) △사건조사 및 법률지원 △정신과 및 산부인과 의사, 사회복지사, 아동심리학자, 법률가 등 전문가 집단의 사후 지원 등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센터는 이 같은 역할을 위해 경찰,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심리상담소 등과 유기적 체제를 갖추며 변호사, 의사, 사회복지나 심리학 전공자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가동한다. 여성부는 센터 운영에 필요한 경비(연간 5억 원)를 지원하며, 환자 치료비와 입원비도 무상 지원할 방침이다.
센터 사무실은 중구 삼덕동 진석타워에 열며, 6명의 전문가가 이곳에 상주하면서 1차 상담을 맡게 된다.채종민 센터 운영위원장(경북대 의대 법의학 교수)은 "센터는 성폭력 피해 아동과 가족에게 상담과 치료, 사건조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걸쳐 전문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며 "센터의 설립 목적은 범행을 입증하는 데 적극적으로 개입해 성폭력 범죄를 예방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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