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교 가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옛 남지철교와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1931년 가설된 옛 남지철교는 길이 391.4m, 너비 6m의 트러스트교로 노후화 등으로 수차례 보수공사가 이뤄졌지만 2001년 이후 차량이 전면 통제돼왔다.
창녕군은 이에 따라 남지교를 새로 놓기로 하고 2003년 총 사업비 498억 원을 들여 교량길이 745.5m, 고가교 80m, 접속도로 285m 규모로 가설키로 결정했다.
올해는 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접속도로 285m와 교각 및 교대 14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오는 2006년 12월 완공한다.
특히 6·25 낙동강 전투의 역사적 상징성과 남지읍민의 애환이 서린 옛 남지철교는 당초 철거키로 했으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자는 의견이 많아 지난해 연말 문화재청에 근대문화재로 등록, 영구보존하게 됐다.
창녕군청 김성일(55) 건설과장은 "옛 남지철교는 우리나라 교량사의 귀중한 자료로 교량을 연구하는 학계, 전문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낙동강변에 조성한 스포츠시설, 주말농장 등과 연계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창녕군은 이와 관련,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변에서 낙동강 용왕대제(경남무형문화재 22호)와 양봉축제를 개최한다
남지읍 낙동강변은 낙동강 연안 개발사업으로 조성한 6만여 평의 유채꽃밭이 낙동강을 따라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축제기간에는 애완닭 전시, 나비박제 전시, 병아리 나눠주기, 오이깎기대회 등이 열린다.
남지 유채꽃단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지IC에서 내려 남지철교 방향으로 가면 된다.
문의 055)530-2486. 창녕·조기환기자 ckh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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