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사무총장 최병휘 중앙대의대 내과)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내과)는 '어린이 천식 주간'을 맞아 천식 어린이 돌보기 10계명을 발표했다.
△영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소아는 천식으로 이행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관리한다. 천식은 소아 알레르기 질환이다. 소아의 알레르기 질환은 영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던 어린이의 약 70%가 성장하면서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성비염으로 진행된다.
△자녀의 천식 행동 계획을 서면으로 작성한다. 자녀가 규칙적으로 투여하는 약물, 천식 발작 중의 대처 요령, 응급할 때 연락할 부모 및 담당의사의 연락처를 포함한 천식행동 계획을 서면 작성해 활용한다.
△유아원이나 학교 선생님에게 자녀가 천식 환자임을 미리 알려준다. 응급할 때 천식발작의 응급 치료법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며 언제나 약물 투약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천식 악화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등 각종 실내항원들은 공기가 따뜻하고 습한 장소에서 급격히 증가한다.
△천식환자의 부모는 반드시 금연한다. 흡연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천식 유병률이 30%나 높다.
△실내에서 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침, 배설물은 기관지 천식이나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며, 천식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황사나 꽃가루가 날리는 철에는 마스크를 한다. 봄철의 황사나 꽃가루는 천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은 천식의 주요 유발인자가 되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감기 등의 바이러스 감염은 천식 발작의 주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천식 증상의 악화를 초래한다. 따라서 천식 환자들은 독감 예방 주사를 권장하며, 개인 위생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유발성 천식 환자는 반드시 운동 전에 준비운동을 하고 필요한 경우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시킨다.
△정확한 진단으로 꾸준히 치료한다. 천식은 기관지의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으로 인한 질환이므로 증상이 없을 때에도 기관지 내에서는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을 때에도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김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