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은 여객 수송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수익도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26일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철도교통 문화지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서울지하철은 1천만 명, 부산은 2백72만 명, 인천지하철은 55만 명이 이용했지만 대구지하철은 여객수송 실적이 53만1천 명이었다.
대구지하철의 수송 분담률도 3.2%에 불과해 버스(25.9%) 승용차(25.9%) 택시(12.7%) 등 다른 교통기관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이에 따라 대구 지하철은 영업수익이 2000년 242억 원이던 것이 2004년 158억 원으로 감소했다.
서울 지하철의 영업이익은 2004년 1조1천7백억 원, 부산 1천7백억 원, 인천 4백억 원으로 대구지하철과 큰 차이를 보였다.교통안전공단 보고서는 "다른 도시들의 지하철 영업수익이 증가 추세에 있는데도 대구시만 영업수익이 적은 것은 2003년 지하철 화재참사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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