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가 반(反)부패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단체장들은 22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반부패 투명사회 건설을 위한 공동 실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동 공정경쟁규약을 제정하고 의약계 공정거래 자율정화위원회를 설치, 운영키로 하는 한편 의약품 유통비리 조사 등을 위해 유통조사단운영도 검토키로 했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에서 "그동안 의약품 유통상 불법적으로 이뤄진 구조적·고질적 부패고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깊이 반성하면서 이의 척결을 위한 강도높은 실천적 자정활동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 건설에 기여코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불법적인 의약품 리베이트 등 일체의 부당한 금품수수행위를 근절하여 참여정부의 투명사회 건설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정경쟁규약은 △입찰 불공정 행위 및 금품류 제공·요구 금지 △합법적 금품수수 및 후원금 제공시 신고 의무화 △위반 행위자에 대한 자체 제재 및 공정위 등에 처분 의뢰 등을 담고 있으며 공정거래자율정화위원회가 이의 준수 여부를 감시하게 된다.
자율정화위원회는 또 산하에 15명으로 구성되는 유통조사단을 설치, 현지조사 등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5개 단체는 이와 함께 각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의약품 유통부조리 신고센터를 가동키로 하는 등 부패 방지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김재정 의협회장은 "의약계가 부패 척결에 함께 나선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면서 "5개 단체는 앞으로 투명사회로 가기 위한 공동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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