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비행정보 핫라인' 조기설치 검토

입력 2005-04-23 09:39:24

한국과 러시아는 22일 두 나라 사이에 비행정보교환용 긴급 통신연락체계(핫라인)를 조기에 설치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윤광웅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러시아에서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군사교류 협력이 더욱 실질적이고 성과 있게 진행되도록 노력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양국은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 및 실무급 대화·접촉을 활성화하고 군사기술과 방산·군수분야의 협력을 지속한다는 데도 합의를 이뤘다.

또 올해 두 나라 공군 수송기 상호방문 등 이미 합의돼 시행단계에 있는 군사교류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회담에서 "러시아 내 한국 전문가 양성과 상호 호혜적인 군사교류를 위해 러시아군 장교들이 한국군 교육기관에서 학습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제의하자 이바노프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장관은 남북관계 발전과 공동번영을 지향하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으며 이바노프 장관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입장을 전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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