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미동맹 '이상설'과 관련, "한미 동맹관계가 균열하거나 약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한국국제정치학회 등 국내 정치관련 학회 및 비정부기구 관련 교수 등 20여 명을 서울 용산 주한미군사령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방어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동맹관계에 균열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그러나 북한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한미 간 인식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포트 사령관은 "미국은 북한을 교화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지만 한국은 북한을 포용하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고 다른 참석자는 말했다.
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 "미군의 신속 기동군화로 유사시 주일미군이 한반도에 신속히 배치되는 등 오히려 한국의 안보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 배석했던 연합사 소속의 한 한국군 관계자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에 관한 참석자들의 질의에 대해 "북한의 HEU 문제는 프로그램수준에 있으며 정확한 실체를 파악할 수는 없다.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라포트 사령관은 최근 연합사가 수립하려다 한국 정부의 제동으로 중단된 '작전계획 5029'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답변, 핵심을 피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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