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2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조류독감 실무접촉을 갖고 북측의 조류독감 방역과 구호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북측이 지난 11일 전통문을 통해 요청한 자동피펫 등 추가로 필요한 기재·약품과 PCR반응기 등 기술적 협의가 필요한 기재·약품의 지원방안 등을 협의했는데 남측 대표단은 3명으로 농림부 김창섭 과장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북측은 리경군 국가수의비상방역위원회 서기장을 단장으로 하는 4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정부는 앞서 총 25억 원 범위 내에서 북측 조류독감 방역을 돕는다는 방침 아래 야외진단키트 2만 개와 소독약품 30일분, 소독방제차량 2대 등 모두 7억2천만 원어치의 긴급 지원물자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 물자들은 23일 북측 남포항으로 출발한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조류독감 전문가 렛스 심츠씨는 북한이 조류독감을 완전히 퇴치하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 당국은 초기대응에 필요한 조치들은 모두 취한 것 같다"며 △감염닭의 소각 매몰 처분 △백신 긴급접종 △조류독감 발생지역 일반인 접근 차단 등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 조류독감의 발생원인에 대해 "현재로서는 파악이 안 되고 조류독감은 원인을 알아내기가 매우 어렵다"며 "다만 북한에서 발생한 H7바이러스는 주로 철새들에 의해서 닭과 같은 가금류로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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