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은 19~21일 서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2차 협상을 갖고 기본협정문(Famework Agreement) 초안에 대한 대체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1일 밝혔다.
양측이 대체적인 합의에 도달한 기본협정문은 향후 상품과 서비스, 투자분야에서의 자유화를 추진한다는 기본원칙 등 향후 FTA에 기초한 한-아세안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협정문 초안 합의 도달에 따라 양측은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측 정상이 FTA 최종협정문에 서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한-아세안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전체 상품의 80% 이상을 오는 2009년까지 완전자유화하는 상품분야 FTA를 체결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최소 3차례의 추가적인 협상을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인도 등 경쟁국들이 경쟁적으로 아세안과의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정부는 올해 안에 아세안과 상품분야 협상을 우선 타결해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서비스 및 투자 협상의 경우 내년 중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2차 협상에서 우리 측은 외교부 홍종기 통상교섭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등 16개 관계부처 관계자 62명이 참석했으며 아세안 측에서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데이비드 친 국장을 수석대표로 아세안 10개 회원국 대표 및 아세안 사무국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아세안과의 FTA 3차 협상은 오는 6월 8~11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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