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 기념 '다이내믹 콘서트'

입력 2005-04-21 16:46:52

내달 12일 대구월드컵경기장

신록의 계절 5월, 거대한 크로스오버의 향연이 대구에서 펼쳐진다.

광복 60주년 기념 '다이내믹 콘서트(Dynamic Concert)'가 내달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것. 'god', '윤도현 밴드', 김영임, 박종호, 주형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이 만나 음악의 성찬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신세대를 대표하는 god가 '로열필'과 어울려 어떤 색깔을 나타낼지, 김영임의 경기민요와는 어떤 조화를 이룰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0년 만에 내한한 영국 왕립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46년 런던에서 창립됐다.

1980년대 클래식을 가볍게 편곡한 음반 시리즈인 '훅트 온 클래식'을 내놓고, 1990년대에는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와 '오아시스'의 곡을 편곡한 음반을 발표하는 등 경음악이나 크로스오버 분야에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특히 '퀸', '딥퍼플', 'U2', 'R.E.M', '야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과 공연을 통해 팝과 클래식의 만남을 선도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1947년에는 영국 런던 알버트홀에서 고 안익태 선생의 지휘로 '코리아 판타지'(애국가가 담긴 교향곡)를 연주했던 인연도 있다.

로열필은 이번 대구 공연에서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 '축전 서곡', '황야의 7인', '러브 스토리' 등 클래식을 비롯해 귀에 익숙한 팝을 들려준다.

또 지난해 말 6집 앨범 '보통날'을 내고 2년 만에 돌아온 god가 신세대 가요와 클래식의 만남을 시도한다.

'보통날', '약속', '하늘색 풍선' 등 히트곡들을 '로열필'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적 록의 중심에 서 있는 윤도현 밴드도 색다른 무대를 펼친다.

'로열필'에 의해 새롭게 해석된 '너를 보내고', '죽든지 말든지', '아리랑', '오! 필승 코리아' 등에 눈길이 쏠린다.

'회심곡'으로 유명한 경기명창 김영임과 함께 하는 무대는 동·서양의 전통 음악이 만나면 어떤 색깔이 될지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 아울러 '춤추는 테너'로 불리는 박종호와 재미 클래식 피아니스트 주형기와의 무대도 주목거리다.

2만~8만 원. 053)628-5007.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협찬 (주)해피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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