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지진도 하루에 0.4회꼴로 감지돼
올 봄 황사는 1990년 이후 가장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도 지난달 12일 이후 40일 동안 15차례나 감지돼 하루평균 0.4회꼴로 집계됐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황사가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등 우리나라에서 모두 5차례 발생해 작년 동기의 3회보다 더 많았다.
특히 봄철 황사가 모두 5차례로 가장 빈번했던 2001년의 경우 4월 24∼26일과 5월 16∼19일 등 2차례 황사도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금년 황사가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이 나타난 셈이다.
◇황사 5월 상순까지 1, 2차례 더 올 듯=황사가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5월에도 몰려올 것으로 예측됐다.
올 봄 초에 눈이 많이 왔고 기온도 떨어져 쌀쌀한 날이 많았던 기후를 감안하면 날씨가 따뜻해져야 발생하는 황사는 과거에 비해 늦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첫 발생한 황사는 3월 18일 (제주도)로 평년보다 늦었다.
기상청은 5월 상순까지 황사가 1, 2차례 더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봄에만 황사가 6, 7차례 이상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5월 중순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에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봄의 불청객인 황사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된다.
황사 발원지는 중국 내륙 건조지역인 만큼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려면 강한 북서풍이 불어야 하기 때문.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봄 황사가 찾아온 횟수는 가장 많았지만 황사가 머물렀던 일수는 예년 수준과 비슷하고 미세먼지 농도도 짙지 않기 때문에 그리 큰 피해는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진, 봄철 이후 하루 0.4회꼴 발생=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봄철에 집중되고 있다.
20일 일본 후쿠오카(福岡) 북서쪽 25㎞ 해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1의 지진 여파로 부산에서 리히터규모 3도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3월 12일부터 40일 동안 지진이 15차례나 발생했다.
봄철 들어서 하루평균 0.4회꼴로 생긴 셈이다.
올해 가장 강도가 셌던 것으로 관측된 지진은 지난달 20일 경남 남동부와 경북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리히터 규모 4)이었다.
이 역시 일본 후쿠오카 북서쪽 해역이 진앙지였다.
무엇보다 심상치 않은 점은 올해 지진 가운데 10차례가 일본 후쿠오카 북서쪽 해역 부근이 진원지라는 데 있다.
그만큼 최근 들어 이 일대 지각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체계적인 지진 및 해일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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