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국립 4·19 묘지에서 전날 발생한 박근혜 대표 명의 화환 훼손 사건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무성(金武星)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박대표 화환 훼손 사진을 보여주며 이번 소동의 경위를 보고했다.
김 총장은 특히 이번 소동을 일으킨 박정희기념관 반대국민연대 곽태영 상임대표에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와 통일연대 대표인 한상렬 목사, 불교인권연대 대표 진관 스님이 "잘했네"라고 말했다는 한 인터넷 언론의 보도 내용을 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경우 예산을 100% 국고지원 받는 기관이라면서 관리감독자인 행자부 장관에게 사실 여부 조사 이후 사실일 경우 함 신부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한편, 강재식(姜在植) 4·19 민주혁명회장은 이날 한나라당 회의 직후 국회를 방문, 박 대표를 면담하고 공식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강 회장은 또 논란을 빚고 있는 함세웅 신부 발언 내용에 대해서도 "함 신부가 보도 내용과는 달리 '어찌 이런 일이 있느냐'는 항의를 했다고 함 신부 측근으로부터 전해들었다"면서 "보도 내용이 오보라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잘 알겠다"고 답했다.
(연합)사진: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김무성 사무총장이 4'19 국립묘지에서 짓밟힌 박근혜대표의 화환 사진을 보이며 함세웅 신부 등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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