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북한이 영변 5㎿ 원자로의 가동중단이 (사용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하려는 의도라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북한의 영변 5㎿ 원자로의 가동중단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장관은 특히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역행하는 것이며 북한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내의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주장과 관련, "현재 진행중인 노력이 성공하지 못할 때의 대안으로 일반적 차원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간에 그것과 관련해 논의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