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의 초반 판세는 어떨까?
20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무소속 측의 자체 분석 등을 종합해보면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는 열린우리당 우세 △영덕 군수 선거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무소속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청도군수 선거는 한나라당과 무소속 접전 △경산시장과 영천시장 선거는 한나라당의 우세 속에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후보의 맹추격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물론 부동층이 40% 안팎으로 관측되는 곳도 있어 선거결과를 속단하기는 아직 어렵다.
하지만 전승을 목표로 했던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긴장된 모습이다. 특히 영천 국회의원 선거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서기 전에 했던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당소속 정희수 후보가 열린우리당의 정동윤 후보에게 뒤졌다는 것.
게다가 박근혜 대표가 지난 17일 영천에서 지원 유세까지 했는데도 분위기가 확연하게 되살아나지는 않고 있다고 도당 관계자는 말했다.이 때문에 박 대표는 오는 22일 오전부터 23일 오전까지 영천 구석구석을 누비는 지원유세를 강행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은 22일 중앙상무위원 회의를 서울이 아닌 영천에서 갖고, 대형 지역개발 공약을 발표키로 했다. 정병원 도당위원장은 "박 대표의 지원유세도 선거 판세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제는 굳히기로 들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영덕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측이 "승기를 잡았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불안감이 적지 않다. 당소속 김병목 후보 측은 박 대표의 조속한 지원유세를 거듭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나라당 측은 일단 23일 오후 지원유세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영덕군수 선거에 대해 "당소속 김수광 후보가 한나라당 측에 뒤지고 있으나 차이가 별로 없는 박빙으로 관측돼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해 장날인 20일에는 유시민 의원과 경북 북부지역 당원협의회장 등이 대거 지원유세를 펼쳤으며 이를 통해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자신했다.무소속 오장홍 후보도 영덕군 유권자의 40% 정도 되는 북부지역의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들어 이곳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서봉대기자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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