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사퇴했다.
그로부터 한달여 동안 KBS 2TV '추적 60분'은 이 전 부총리 부동산 이중 계약서 의혹을 집중 추적했다.
20일 밤 11시 5분 방송될 이번편은 그 결과물이다.
취재팀은 이 전 부총리의 부동산 매매 계약서가 두 가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두 계약서는 모두 2003년 10월 30일 자로 작성되었으나 필적 감정 결과 두 계약서의 필적은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재경부는 문제가 된 부동산 매매예약 계약서를 제시했다.
토지 매수자 대표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매매예약 계약서를 공개했다.
이 두 장의 계약서가 서로 다를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수 차례의 필적 감정과 부동산 중개인의 증언을 통해 진실을 밝힌다.
이 전 부총리 부인의 토지를 사들인 여섯 명은 대다수 억대의 토지를 살 만한 경제적 능력이 전무한 사람들이었다.
16억대 논, 밭을 사들인 덤프트럭 기사 출신 차모씨는 동생이 전세로 있는 아파트에 얹혀 살고, 10억 원대 임야를 사들인 한모씨는 전세 2천∼3천만 원의 연립주택에 살고 있었다.
또 30억 원대 임야를 공동 매수한 이모씨는 광주 시내 주택가 지하방에 살고 있었다.
매수자들의 주변인들조차 이들의 토지 매입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부동산을 사들인 매수자 여섯 명은 대부분 취재팀의 인터뷰 요청을 극도로 회피했다.
이 전 부총리의 부동산 매매가는 58억1천600만 원. 이 부총리는 평당 25만 원에 땅을 매매했다고 했다.
하지만 금융 기관에서 감정한 감정가를 토대로 할 경우, 땅 매매가는 100억 원대에 육박한다.
인근 부지의 시세를 확인한 결과, 이 전 부총리의 땅보다 악조건인 부지도 8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었다.
'추적 60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토지 매매가에 대한 의혹을 취재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