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경찰청장은 4.19혁명 45주년을하루 앞둔 18일 오후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등과 함께 4.19 국립묘지를찾아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간 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경찰총수가 4.19 묘지를 공식 참배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참배행사에는허 청장을 비롯, 진상규명위 이종수(한성대 교수) 위원장과 규명위 경찰·민간측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3시께 4.19 묘지 정문에 도착한 허 청장 일행은 곧장 기념비 앞까지100m 가량을 걸어가 허 청장과 이 위원장이 차례로 헌화한 뒤 일행이 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 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4.19가 부정과 불의에 대항해 들고 일어났듯이 경찰도 그 정신을 본받아 잘못된 일을 혁신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참배가 끝난 뒤 방명록에 "45주년 4.19 혁명 기념일을 맞이해 순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님들의 뜻을 기려 경찰혁신을 이뤄내 국민의 사랑받는 경찰이 될것을 다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위원장도 "4.19는 국가권력의 부당한 행사로 일어난 것으로 경찰 과거사진상규명위의 주요 대상에 관권선거 개입 분야도 들어 있어 이번 참배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배행사는 허 청장과 이종수 위원장이 철저한 과거사 진상규명 의지를 다지자는 뜻에서 마련한 것으로 15분간 짧게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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