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관련자 소환…계좌추적·압수수색
'유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사할린 유전개발 투자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 자료분석을 끝내고 이르면 금주부터 관련자 소환 등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천문학적 액수가 소요되는 유전인수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된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코리아크루드오일(KCO) 간부 등의 계좌추적을 벌이고 철도청 등 관련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14일 오후 감사원에서 700여쪽 분량의 감사 자료를 건네 받아 주말에 수사진들을 총동원해 정밀분석하면서 소환 대상자를 선정하고 계좌추적 범위를 결정한것으로 전해졌다.
계좌추적은 유전사업 추진과정에서 관련자들 사이에 불법적인 돈 거래가 이뤄졌는지와 정치권 등으로 로비 자금이 흘러들어갔는지를 집중 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환 대상에는 감사원에서 수사 의뢰된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수배 중),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씨(인도네시아 체류) 와 출국금지된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지지부진하면 해당 사건이 특검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지금까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18일자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에 부임하는 홍만표 부장검사와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이 대검 등으로부터 수사인력을 지원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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