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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7시쯤 동구 용수동 팔공산 수태골 건너편 골짜기에서 등산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림 200여 평을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발화 지점이 평소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이어서 연기만 많이 났을 뿐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대원을 비롯한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등 120여 명이 동원돼 산불 진화에 나섰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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