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대구·경북 스포츠잔치 '풍성'

입력 2005-04-16 08:52:14

17일, 휴일 대구·경북에서는 풍성한 스포츠 잔치가 펼쳐진다.

포항전용축구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 프로축구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첫 '더비매치'를 갖는다.

2005삼성하우젠컵에서 4승1무2패(승점 13)로 2위를 질주하고 있는 대구FC와 2승4무(승점 10)로 무패 행진하며 5위를 마크하고 있는 포항은 모두 우승 가시권에 들어 있어 이날 경기는 대접전이 될 전망이다.

대구FC는 브라질 용병 산드로-찌아고 투톱과 탄탄한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돌풍을 이어갈 태세고 포항은 광주 상무에서 컴백한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을 최전방에 내세워 홈그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두 팀간의 역대 전적에서는 지난 2년 간 포항이 4승1무2패로 앞서 있다.

대구FC는 2003년에는 1무3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2승1패로 앞섰다.

대구시는 대구FC의 승리를 기원하며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TBC의 생중계를 방송하기로 했다.

대구시민야구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인천 SK간의 시즌 3차전이 벌어진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투·타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지역 야구팬들에게 호쾌한 '백구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

삼성이 '남구의 날'로 지정, 경기장을 찾는 남구 주민들은 입장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오전 9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국에서 8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5대구마라톤대회가 열린다.

2001년 시작돼 대구를 대표하는 마라톤이 된 이번 대회에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를 염원하는 풍선날리기 행사가 출발 전 마련된다.

대회본부는 하프코스 구간인 고산국도 담티고개~신매네거리, 범안로 관계삼거리~연호네거리의 교통을 오전 9시부터 낮12시30분까지 통제(시내버스 제외)한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강변축구장에서는 제34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3일째 경기가 계속된다.

6조의 대구공고는 낮 12시 서울 재현고와, 7조의 안동고는 오후 1시30분 능곡고(경기 고양)와, 8조의 대륜고는 오후 3시 포철공고와 1회전을 갖는다.

이 밖에 영천체육관에서는 제6회 경북협회장기 태권도대회가, 대구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는 2005년 대구시종별테니스선수권대회가 진행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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