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가짜 술을 마시고 20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PTI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 피해자가 인도의 IT(정보기술) 허브로 유명한 방갈로르 외곽의 3개마을 주민들로 메틸 알코올이 함유된 밀주를 먹고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지난 11일 밤에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도착 당시 대부분이 의식불명 상태였다. 이 가짜술은 플라스틱 병에 위조 상표가 붙은 상태로 싼값에 판매되고 있으며경찰은 용의자 3명을 체포,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가짜술이 메틸 알코올로 만들어져 시력 상실은 물론 사망에이르는 경우도 빈발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인도에서 가짜술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4일에는 남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쿠푸라이 마을에서 9명의 젊은이들이 가짜 야자술(토디)을 마시고 숨졌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당일 새벽 토디나무에 붙어있던 술단지를 떼어내 통째로 들이킨 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디는 코코넛이나 야자나무 꽃에서 추출한 전통주로 타밀나두나 케랄라주 등에서는 칼루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지난해 12월29에는 인도의 경제수도인 뭄바이 교외에서 밀조된 술을 모두 65 명이 사망하고 191명이 입원하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숨진 65명 모두가 빈곤층 노동자들로 영업허가를 받지 않은 술집에서 술을 마셨으며 이 술집들이 판매한 술에서 높은 수치의 메틸 알코올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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