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유망주' 송승준(25)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 2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치프스에서 방출당한 송승준은 이번 주말 LA 다저스 입단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
13일 송승준의 에이전트사인 KSI 관계자는 "송승준이 당초 오늘이나 내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기로 했으나 구단측 사정으로 연기됐으며 이르면 16일, 늦어도 17일까지는 다저스타디움에서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플로리다에서 이동해 LA에 머물고 있는 송승준은 남가주대학(USC)야구부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으며 팔목 부상 등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SI 관계자는 "송승준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3경기에 등판했으며 특히 마지막 등판인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에 탈삼진 8개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송승준은 지난해 송구에 맞아 팔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이후 한때 구속이 많이 떨어졌으나 현재 145km에서 148km 정도의 구속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로 꼽히던 송승준은 지난해 11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웨이버로 공시돼 토론토로 이적했으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지난 2일 트리플A에서 방출당했다.
송승준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가리지 않고 일단 자신을 받아주는 팀과 조건에 관계없이 계약을 하고 다저스 입단이 좌절될 경우 다른 구단과도 입단 협상을 계속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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