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비틀고, 다리 돌리고, 양손을 맞잡고 , 힘차게 돌고···. 60대 노인들이 포크댄스와 스트레칭을 하느라 분주하다.
한바탕 웃음꽃도 핀다.
봉화군이 최근 물야면 두문리 마을회관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관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 2회 펼치는 건강체조교실의 풍경이다.
봉화군보건소가 열고 있는 '어르신 건강체조교실'이 노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영자(70·물야면 두문리) 할머니는 "난생 처음 뺑뺑 도는 춤도 추고 목도 돌리고 다리도 푸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처음엔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는데 2, 3번 하고 나니까 몸도 좋아지고 아픈 다리도 나은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김동우(67·물야면 두문리) 할아버지는 "양로원 가면 남자 따로 여자 따론데 이웃집 할머니들과 손잡고 춤도 추고 모처럼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음부터는 제대로 할 수 있게 집에서 할멈이랑 연습해야겠다"면서 크게 웃었다.
이영미(45) 봉화군 방문보건담당은 "농촌지역 노인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체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에게 건강과 웃음, 청춘을 되찾는 동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화군 보건소의 '어르신 건강체조교실'에서는 포크댄스와 스트레칭 외에도 근력 강화 운동, 명상, 에어로빅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기초건강검진(간기능·혈압·혈당), 근력 유연성 테스트 등 각종 건강검진도 병행하고 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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