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일(反日)시위'가 격화되면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일본 집권 자민당 전 간사장은 10일 후쿠오카(福岡)시의 한 강연에서 "한 나라의 총리로서 일본의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자민당 내 실력자였던 그는 "중국과 한반도의 큰 불만을 사게됐다"며 "신뢰해야할 파트너로서 아시아 전체를 갖지못하면 일본은 역사로부터 소외당하지 않을까"라고 경고했다.
앞서 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도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중국 반일시위의 최대 원인은 양국 정상간 신뢰관계가 없어 진짜 대화가 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고이즈미 총리에게는 "자기가 당사자라는 의식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었다.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은 10일자 사설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일본측에도 개선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과서검정으로 촉발된 중국의 반일시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기세를 보이자 갈등의 제공자인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나서 문제를 풀라는 여론이 고개를 드는양상이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문희상 의장에게 친서를 보낸데 이어 이달 중 한국을 방문키로 한 것도 이러한 여론이 배경이라는 관측이다.
모리 전 총리는 고이즈미 총리의 화해 메시지를 갖고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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