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30 재·보선 후보등록을 나흘 앞둔 11일, 중앙당에 각각 선거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체제에 들어갔다.여·야는 이번 재·보선이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고 지도부를 총동원, 지원유세 및 격려 방문에 나설 움직임이다. 재·보선은 국회의원 6곳을 포함,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 등 전국 43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경북에는 국회의원 1곳(영천)과 시장·군수 4곳(경산 · 청도· 영천· 영덕), 도의원 3곳(영덕· 경산), 군의원 2곳(영덕·청송) 등 총 10곳이다. 대구는 시의원(수성 4선거구) 1곳이다.
열린우리당은 과반수 의석 회복을 위해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4곳 이상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경제회복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집권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특히 경북도당은 영천에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정동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데다 열린우리당 고정 지지층과 지역 개발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감도 있는 점을 들어 '대구·경북권 교두보 확보'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1일 재·보선대책위 첫 회의를 갖고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문희상 당의장은 물론 상임 중앙위원들도 연고지별로 지원 유세에 나서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중간 평가"라고 규정하면서 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키 위해 영천을 포함,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3,4곳을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 중앙당에 선거종합상황실을 가동했으며, 박근혜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부터 모든 선거구를 순회 방문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국회의원을 한 명 이상 당선을 목표로 성남시 중원구에 각각 정형주 경기도당위원장과 성매매와의 전쟁으로 유명한 김강자 전 총경을 후보로 내세워 총력전을 펴고 있다.
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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