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도 우리 카메라로 알리자"

입력 2005-04-11 08:58:15

산업정보대 사진영상과 현지서 영상홍보물 촬영

"우리 땅 독도를 내 카메라로 지켜내겠다.

"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산업정보대 디지털사진영상과 교수와 재학생들이 직접 독도 영상물을 제작해 홍보에 나서 화제. 이 학과 교수와 재학생 20명은 학과 수련회를 겸해 독도와 울릉도를 촬영하고 4일 돌아왔다.

이번 홍보영상물 촬영은 각 분야별 전공 동아리학생들로 독도의 바다밑 풍경을 촬영한 수중촬영팀(TUPT)과 고품질 HD영상 장비로 생생한 모습을 담은 영상팀, 그리고 가상 현실기술기법으로 촬영한 VR팀으로 나눠 각각 영상을 담아냈다.

독도가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된 이후 3번째로 독도에 들어간 촬영팀은 섬에 내리자마자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촬영에 들어갔다.

독도촬영에 동원된 장비는 무려 20대가 넘는다.

스틸 촬영을 위해 디지털카메라 10대, 필름카메라 4대, 영상촬영을 위한 6㎜ 카메라 5대, 1억 원 상당의 고화질 HD장비, 가상촬영에 필요한 파노라마 카메라 1대 등이 동원됐다.

디지털사진영상과는 촬영작품들 가운데 스틸이미지와 동영상 원고는 4월 중으로 인터넷에 독도갤러리 홈페이지를 개설해 독도와 관련된 사진, 영상, VR(가상현실) 코너를 운영하고 독도사진 전시회 및 출판을 통해 일반인들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태(디지털사진영상과 2년)씨는 "민족의 혼이 담겨 있는 독도는 단순히 땅이 아니라 우리의 자존심이기 때문에 꽃, 하늘, 바위 하나에도 국민의 혼을 담은 사진을 찍어서 영상물과 인터넷으로 일반인들에게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한 디지털사진영상과 교수는 "독도와 관련된 영상물과 사진이 많지 않고, 있더라도 저화질의 자료 사진뿐이어서 고화질의 자료확보가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독도와 관련된 영상기록물 자료들을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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