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골프 5언더 3명 공동선두

입력 2005-04-09 12:40:07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영국의 신예인 루크 도널드와 데이비드 하웰이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천2 90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골프대회 둘째날 '잉글리시맨' 하웰과 도널드가 5언더파로 디마르코와 함께 선두를 형성했다. '빅4' 가운데 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은 4언더파로 선두와 1타차 공동 4위를 달렸고 필 미켈슨(미국)이 2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으나 타이거 우즈(미국)는 2오버파, 어니 엘스(남아공)는 4오버파로 처졌다. 최경주는 1오버파로 공동 26위.

전날 악천후로 끝내지 못한 1라운드 잔여경기와 2라운드를 함께 진행하려 했으나 다시 기상이 나빠져 2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했다. 1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던 하웰은 2라운드 10번홀을 출발, 17번홀까지 진행한 가운데 버디만 5개를 솎아냈으며, 도널드는 1라운드를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로 마친 뒤 2라운드 2번홀까지 버디 1개를 추가했다. 유럽의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둘은 마스터스 출전이 처음이다.

싱은 2라운드를 출발하지도 못했으나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선전, 우즈 및 엘스와 벌이는 황제 싸움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미켈슨은 12번홀부터 1라운드 잔여경기를 펼쳐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디펜딩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의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날 13번홀에서 이글 찬스를 보기로 날려버렸던 우즈는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보기 2개 버디 2개로 2오버파 74타로 마친 뒤 2라운드는 1번홀에서 파를 기록하고는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1라운드에서 마치지 못한 6개 잔여홀에서 버디 1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를 추가, 1오버파 73타를 적어낸 뒤 2라운드는 1번홀에서 파를 세이브하고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2라운드 잔여 경기 등은 이날 밤 9시30분부터 속개된다.

(연합)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