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박지성, 휴식이 필요해"

입력 2005-04-09 08:07:54

"휴식이 필요하다."

네덜란드 프로축구의 '태극전사' 박지성(24.에인트호벤)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에인트호벤 필립스스타디움에서 펼쳐질 FC 덴보쉬와의 시즌 28차전 홈경기 17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에인트호벤은 9일 홈페이지(www.psv.nl)에 거스 히딩크 감독의 프리매치 인터뷰 내용을 싣고 박지성이 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풀타임' 전문 수비수 이영표는 최근 피곤하게 이어지는 경기일정에도 불구 17명 명단에 포함돼 에인트호벤의 최종수비라인의 핵심 멤버임을 과시했다.

박지성의 결장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이 무릎에 타박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전의 중요성 때문에 출전을 강행했었지만 이번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로 필요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뛸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치료를 먼저 받는 게 박지성에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리그 우승이 첫번째 목표이지만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역시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에인트호벤(승점 70)은 9일 현재 2위 AZ 알크마르(승점 60)를 승점 10점 앞서며 네덜란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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