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7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차기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6월 중에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낮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모리 요시로(森喜朗) 등 전직 총리 4명을 새로 지은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한 자리에서 상반기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당연히 개최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카소네, 모리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독도와 교과서 검정문제로 한·일관계가 냉각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앞당기는 게 좋겠다" 며 조기개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작년부터 연 1회씩 상대국을 상호방문해 셔틀정상회담을 갖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고이즈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차례다.
고이즈미 총리는 올 여름 현재의 임시 공저에서 새로 지은 공관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이날 모임은 고이즈미 총리가 옛 공관자리에 개축한 건물이 완공된 것을 계기로 공관의 옛 주인들을 초청해 이뤄졌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와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전 총리도 참석했으나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총리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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