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방 이전 5월말까지 발표"

입력 2005-04-08 10:03:10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성경륭(成炅隆) 위원장은 7일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며 "제대로 진행되면 늦어도 5월 말까지 전 국민의 동의하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대와 마산상공회의소가 공동운영하는 '마산21포럼' 초청으로 '국가균형발전의 비전과 과제'란 제목으로 진행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방차원의 이해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공공기관 노조와 수도권 지자체의 반발도 거세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마다 공적을 내세우려 과열경쟁을 한다면 수습이 되지 않는다"며 "이것이 가장 우려하는 사태며 이런 상황이 오면 실패할 가능성도 많다"고 경고했다.

성위원장은 이어 "지방에선 모두 한전과 도공, 주공 등을 탐내 정치권과 언론까지 움직이고 있다"며 "원하는 기관이 오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하지 말고 50점만 되도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성 위원장은 국내에 세계적인 수준의 3대 클러스트를 조성할 예정이며 대덕이 1 호, 삼성전자가 있는 수원이 2호가 될 것이며 경합 중인 3호는 마산·창원이나 울산, 파주, 아산 등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여기다 아시아를 선도할 클러스트 7개를 합쳐 10개 정도의 클러스트를 조성하는 것이 현재의 구상이라고 밝혔다.

지방대학의 위기상황에 대해 성 위원장은 한편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특성화를 위한 재정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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