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도동항을 먼저 밟아야
독도는 외롭지 않다. 더 이상 망망대해에 떠있는 외로운 바위섬이 아니다. 온 국민의 관심과 함께 사랑도 듬뿍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랑을 직접 확인하고 실천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을릉도와 독도 가는 뱃길을 소개한다.
◇울릉도 가는 뱃길
육지에서 독도를 가려면 울릉읍 도동항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도동항까지 가는 배는 대아고속 해운이 운영하는 고속페리 여객선뿐이다. 경북 포항과 울진군 후포항, 그리고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등 세 군데서 매일 오전 10시 한 차례 출발한다.
▲포항항= 2천394t급 썬플라워호가 운항한다. 최대승객 815명으로 울릉도행 여객선 중 가장 큰 배다. 도동항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리며 요금은 편도 5만1천100원. 12세 이하는 50%, 20명이상 단체는 30% 할인 혜택이 있다. 문의: 054)242-5111~5.
▲후포항= 439t급 씨플라워호가 후포와 도동간 왕래 운항한다. 최대 승객 403명이며, 2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요금은 편도 4만2천500원. 문의: 054)242-5111~5.
▲묵호항= 445t급 한겨레호가 운항하고 있다. 445명이 탈 수 있으며, 2시간 20분 정도 소요돼 울릉도간 가장 가깝다. 요금은 편도 4만2천500원. 문의: 033)531-5891.
◇독도 입도하는 뱃길
울릉도에 도착했다고 독도를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도 땅을 밟으려면 두 가지가 해결돼야 한다. 하나는 배표를 확보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독도 입도신고를 해야 한다. 입도신고는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독도관리담당자(054-790-6420)나 울릉군청 홈페이지(www.ulleung.go.kr)를 통해 하면 된다.
문제는 배를 탈 수 있느냐이다. 현재 울릉도에서 독도에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은 독도관광해운 소속 106t급(정원 210명) 삼봉호뿐이다. 따라서 배표를 확보한 후에 독도 입도 신고를 하면 된다.
삼봉호는 매일 오전 7시30분, 오후 2시 등 하루 두 차례 운항한다. 독도 입도는 하루 140명으로 제한돼 있어 배를 탔다고 독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는 먼발치에서 독도를 바라봐야 한다. 1일 현재 5월 말까지 예약이 돼 있 있어 일반인이 독도에 발을 들여놓기는 당분간 쉽지 않은 전망이다. 울릉도~독도간 요금은 3만7천500원. 문의: 독도관광해운 054)791-8111.
독도 찾아가는 길은 하늘의 뜻에 의해 좌우된다. 그만큼 맑은 날씨의 독도를 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울릉도와 독도는 연중 맑은 날씨가 평균 50여일 정도. 따라서 바다가 잔잔해 지는 날을 택해야 한다. 4월 중순부터 장마철 직전이나 장마철 지나 피서철까지가 울릉도, 독도 방문의 최적기다.
◇독도 선회하는 뱃길
독도 입도는 하지 못하지만 독도에 갈 수는 있다. 한겨레호와 씨플라워호가 번갈아가며 오후 2시 도동항을 출발해 독도 주위를 선회하고 다시 도동항으로 돌아온다.
맘이 급하다면 하루에 독도를 다녀오는 방법도 있다. 매주 수.토요일 포항에서는 썬플라워호가, 묵호에서는 월.화.목.금요일 한겨레호가 울릉도에 간 뒤 독도를 선회한 후 다시 포항과 묵호로 돌아오는 일일코스다. 요금은 13만8천200원이다. 후포에서도 9일부터 독도를 하루만에 갔다 올 수 있는 코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반 여행사들도 울릉도 광광과 독도를 경유하는 1박2일, 2박3일짜리 패키지상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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