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배출 명당터로 700여년만에 저수지에서 다시 택지로 바뀐 김천시 아포읍 '한지 택지개발지구'(본지 3월21일 25면 보도)의 단독주택용지 분양이 1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천시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단독주택용지 26필지 분양에 249명이 몰려 지난 4일 추첨으로 분양자 26명과 예비후보자 14명을 가려냈다.
당첨자 이종호(52·김천시 감문면)씨는 "택지가 구미와 가깝고 고속철 역사 건립 등으로 개발 붐이 일고 있는데다 명당 터로 알려져 있어 분양을 신청했는데 당첨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천시도 이같은 높은 경쟁률에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택지지구 조성사업 완료 직후인 1997년 단독주택용지 175필지 분양때는 신청자가 별로 없어 분양에 애를 먹었던 것. 이번에 분양한 곳도 원래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공동주택용지 2필지 중 1필지(2천121평)를 단독주택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시는 분양열기가 높아짐에 따라 나머지 공동주택용지 1필지(3천252평)도 다음달쯤 단독주택용지로 분양할 계획이다.
김남희 김천시 도시개발담당은 "분양 신청자가 이렇게까지 쇄도할 줄 몰라 깜짝 놀랐다"며 "고속철 역사 건립 등으로 아포의 개발 여건이 좋아진데다 인재배출 명당터로 알려진 탓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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