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고을찜

입력 2005-04-07 08:58:18

부드러운 황태육질 뒷맛이 개운

강원도 고지대에서 차가운 겨울 한철 약 20번 정도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건조된 황태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달서구 두류2동 7호광장에서 반고개 방향으로 약 150m에 있는 '황태고을찜'. 상호에서 알 수 있듯 강원도 유명덕장에서 들여 온 황태로 만든 황태별미찜과 황태탕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자박한 국물로 한소끔 끓여 고추양념이 가득 밴 황태에 잘게 썬 파 고명을 얹어 내놓는 황태별미찜은 맵싸한 고추양념이 주는 칼칼함과 부드러운 황태 육질을 씹는 맛이 어울려 뒷맛이 개운하다.

특히 육질이 부드럽고 손질이 잘 돼 있어 손님이 오면 5~7분 만에 바로 조리해 낸다. 대가리와 가시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 후 약 한 달 간 저온 숙성시킨 황태를 쓰기 때문이다.

따라 나오는 계란찜과 같이 먹으면 매운 맛이 줄어 구수한 황태 맛을 더 잘 즐길 수 있다. 또 양념과 육수를 주인이 직접 만든 이 집 황태찜엔 콩나물이 없다. 황태 본래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서다.

이 때문인지 황태별미찜은 밥반찬과 술안주로 많이 찾는다. 황태를 쭉쭉 찢어 끓인 황태탕은 숙취해소에 좋다. 황태별미찜 1인분 7천원, 황태탕 5천원, 황태구이 8천~1만5천원. 문의:053)652-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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