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첫 덩크슛 포효

입력 2005-04-06 16:41:12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센터 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데뷔 이후 처음 전 쿼터를 출전하며 첫 덩크슛을 꽂아넣었다.

하승진은 6일(한국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유타재즈와의 2004-200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4분간 뛰면서 덩크슛으로 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개도 잡아냈다.

1쿼터 1분24초에 주전 센터 조엘 프리지빌라와 교대해 코트를 밟은 하승진은 2쿼터 초반(11분25초) 교체아웃 될 때까지 파울 2개를 범하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쿼터에서도 종료 4분31초전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지만 턴오버와 슈팅 파울만 기록하는 등 지난달 31일 벌어진 휴스턴 전의 악몽(4리바운드 4파울)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하승진은 7분35초에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데 이어 빅토르 크라파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덩크슛을 내리 꽂았다.

하승진은 이후 경기 종료 6분 26초를 남겨두고 프리지빌라와 교체됐다.

포틀랜드는 79-90으로 졌다.

한편 NBA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피닉스 선즈는 퀀틴 리차드슨(25점) 숀 메리언(22점)의 활약을 앞세워 이미 동네북으로 전락한 '왕조' LA 레이커스를 125-99로 따돌리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시즌동안 4번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3번 연속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의 부재를 실감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득점 기계'끼리 대결로 관심을 모은 뉴올리언스 호네츠-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경기는 빈스 카터(27점)가 펄펄 난 뉴올리온즈가 24점을 넣은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를 111-80으로 제압했고, 댈러스 매버릭스는 올랜도 매직을 꺾고 50승 고지를 밟았다.(연합뉴스)

◇6일 전적

뉴저지 111-80 클리블랜드

보스턴 116-108 워싱턴

LA 클리퍼스 104-102 샬럿

뉴올리온즈 96-86 애틀랜타

마이애미 104-86 시카고

인디애나 97-79 뉴욕

덴버 94-91 멤피스

댈러스 114-105 올랜도

유타 90- 79 포틀랜드

피닉스 125-99 LA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122-101 시애틀

골든스테이트 122-117 휴스턴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