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오후 강동석(姜東錫) 전 건교부장관 후임에 건교차관을 지낸 추병직(秋秉直.56) 열린우리당전 경북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고 김완기(金完基)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김완기 인사수석은 추 장관 발탁 배경에 대해 "건교부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건설교통 분야 전문가로서 기획력이 뛰어나며 조직관리능력과 업무추진력 및 대외협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관련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역량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민주적 리더십에 대내외 신망도 매우 두터워 방대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면서 국토의 균형발전 등 당면한 현안들을 잘 해결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북 구미 출신인 추 장관 내정자는 구미 오상고와 경북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건설부 주택정책과장과 공보관, 주택도시국장, 수송심의관,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총선 때 고향인 구미(을)에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에 앞서 대구고법 제1형사부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경북 구미을에 출마했다가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추 신임 장관에 대해 선고를 유예했던 1심 판결을 깨고"피고인의 선거법 위반이 인정된다"며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추 신임 장관은 총선을 앞두고 2003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선거구민 수백명에게 모두 2천6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후 1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자 검찰이 항소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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