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이탈리아 패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71)가 패션 인생 30년과 한국내 아르마니 브랜드 전개 10주년을 기념해 방한했다.
그는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없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의 의상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톱스타들을 단골 고객으로 둔 패션 디자이너다.
이날 오후 남산 한옥 마을을 둘러보고 청담동 엠포리오 아르마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 등을 둘러본 뒤 그는 아르마니 매장 3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밝혔다.
의대를 다니다 패션 쪽으로 진로를 바꿔 니노 세루티(Nino Cerruti)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한 아르마니는 1975년 자신의 이름을 건 부티크를 낸 이후 30년간 여성복, 아이웨어, 시계, 인테리어, 향수, 화장품 등으로 꾸준히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현재 자신만의 패션 철학과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 4천700여 명의 직원과 13개의 공장을 거느린 거대 패션 그룹 '조르지오 아르마니 SpA'를 설립해 CEO 이자 디자이너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과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그는 이날 저녁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와 VIP 고객들을 초청해 칵테일 리셉션을 가진 후 3일 출국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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