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리학회가 '아인슈타인의 빛' 경유코스에 독도를 포함시키기로 한 데 대해 일본 학회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세계물리의 해' 일본위원회는 1일 "물리와 정치문제를 연계시켜 세계물리의 해의 의의를 손상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운영위원장 명의의 논평을 발표했다.
일본물리학회에서는 "물리학자가 외교문제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이 '아인슈타인의 빛' 행사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그러나 이제 와서 불참을 표명하면 오히려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이 역설을 푸는 것은 아인슈타인에게도 어려울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국물리학회는 유엔이 정한 '2005 물리의 해'를 맞아 오는 4월 19일 지구촌을 빛으로 연결하는 '세계 빛의 축제' 때 우리나라에 닿은 '아인슈타인의 빛' 경유코스에 독도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 행사는 아인슈타인이 서거한 지 50주년이 되는 4월 18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프린스턴을 출발한 '아인슈타인의 빛'이 24시간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세계 46개 국가에서 빛의 중계에 참여하는 지구촌 행사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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