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0~14일 5일간 안동에서 열리는 제4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성화가 독도에서 채화된다.
경북체육회는 31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2005~2008년 집행부를 구성한 후 첫 이사회를 열고 올해 도민체전의 성화를 기존의 경주 토함산과 개최지인 안동 학가산, 독도 등 3군데에서 채화해 합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북체육회는 각계 인사로 채화단을 구성한 후 독도의 날씨 등을 감안,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독도에 들어가 성화를 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도민체전 성화가 독도에 봉송돼 안치된 적은 2차례 있었지만 독도에서 도민체전 성화가 채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충북에서 열린 제8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성화가 독도에서 채화돼 마니산·한라산·금강산에서 온 불씨와 합화됐었다.
경북도와 경북체육회는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는 의미에서 올해 도민체전 성화를 독도에서 채화, 범도민 차원에서 봉송 행사를 갖기로 했다.
독도에서 채화된 성화는 울릉도와 포항, 경북도청 등을 거쳐 개최지인 안동으로 봉송된다.
한편 경북도는 2006년 김천시 등 경북에서 열리는 제87회 전국체전의 성화도 독도에서 채화하고, 독도의 성화 채화 장소도 정비하기로 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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