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개통100일 "공장입주 등 경기활성"

입력 2005-03-31 10:02:19

중부 내륙고속도로 개통 100일이 지나면서 문경·상주 등 경북 서북부지역이 새로운 공장입지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농공단지 분양률이 100%에 이르고 고속도로에 인접한 지역으로 대규모 공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문경시 가은읍 가은농공단지의 경우 그동안 입주 희망 업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구미지역 중소기업인 아코디스(주)가 8천810평 부지에 공장을 건립, 다음달 가동을 앞두고 막바지 기계설비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미분양됐던 가은농공단지의 2천500평 부지가 최근 기계설비업체에 팔리고 문경·마성 2개 농공단지도 모두 분양돼 100%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공장들도 재가동 준비에 한창이다

문경시는 이같이 공장 건립 문의가 크게 늘자 고속도로 인근지역에 10만~15만 평 규모의 새 농공단지조성사업 검토에 나섰다.

상주도 마찬가지여서 상주시 외답농공단지를 비롯한 4곳의 농공단지에는 지난해까지 모두 62개 업체가 들어서 54개 소가 가동해 87%의 가동률을 보였으나 고속도 개통 이후 플라스틱 용기제조업체 등 4개 업체가 새로 입주하고 문을 닫았던 2개 업체 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상주시는 올해 안으로 가동률 97%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시청 창업지원과 이정철 담당은 "문경은 고속도로가 뚫린데다 최근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10년 연장과 맞물려 공장 이전 및 신축 문의 증가 등 지역개발에 호기를 맞고 있다"며 "기업체의 본사 이전 경우 각종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아예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마련해 주는 획기적인 대책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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