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건교 후임 인선 하마평 무성

입력 2005-03-29 10:13:00

새 건교장관은 누구?

강동석(姜東錫) 건교부장관의 사표가 28일 수리됨에 따라 후임 장관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완기(金完基)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후임 인선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언급을 할 단계가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건교부장관은 공공기관 이전 업무의 주무장관인 등 역할이 커 오래 비워둘 수도 없는 상황이다

후보군은 폭넓다.

충남 청양 출신인 정종환(鄭鍾煥·57)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열린우리당 박병석(朴炳錫·53), 김한길 의원(53), 박상은(朴商銀·56) 투자유치담당 경제통상대사, 이용섭(李庸燮·54) 전 국세청장, 손학래(孫鶴來·63)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대구-경북 출신인 추병직(秋秉直·56)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김세호(金世浩) 현 차관, 최재덕(崔在德·57) 전 건교차관도 오르내리고 있다.

대구·경북의 관심은 대구-경북 출신 건교장관이 나오느냐 여부다.

지난 1998년-1999년 국민의 정부 시절 자민련 몫으로 건교장관을 지낸 이정무(李廷武) 전 의원 이후 건교장관이 없다.

'추병직-최재덕-김세호' 순으로 내리 3명이 차관직을 맡는 등 건교 전문 인재풀은 넓은 편이다.

건교차관을 그만두고 열린우리당 후보로 구미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추병직 중앙위원은 오랜 기간 건교부에서 근무하며 업무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을 인정받은 데다 여야 정치권으로부터도 '건교장관 감'으로 긍정 평가받고 있다.

31일로 예정된 선거법위반 항소심 선고가 변수인데 1심에서 선고유예를 받은 바 있다.

최재덕 전 차관은 최근 인천공항공사 사장설이 나돈바 있다.

무난한 업무추진으로 적이 없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 출마를 저울질했으나 막판 불출마로 기울었다.

정종환 이사장은 이해찬 국무총리와 동향으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박병석-김한길 의원은 당에서 적극 밀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보고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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