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선박 전복사고' 합동영결식

입력 2005-03-28 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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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병원서 사단장 주관으로 열려

한강 하구에서 작전 중 선박전복사고로 사망한 육군 모 사단 정진구(22·청주) 상병 등 병사 4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8일 오전 11시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렸다.

육군 측은 "유족들과의 협의 끝에 28일 오전 11시 해당 부대 사단장 주관으로 합동 영결식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故) 정 상병 등은 이날 영결식이 끝난 후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육군 모 사단 소속 부사관 및 병사 10명은 지난 26일 오후 7시 50분께 순찰용 소형 선박을 타고 김포대교 부근 한강 하구에서 작전을 벌이다 갑자기 선박이 전복돼 정진구 상병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중 김경호(22·경북 고령) 상병과 송구진(25·대전) 상병, 이승기(22·전주) 일병 등 3명의 시신은 27일 새벽 1시 50분~2시 15분께 행주대교 부근에서 발견, 인양됐다.

숨진 김 상병 등은 26일 오후 7시 50분께 김포대교 한강 하류 부근에서 하안 수색과 경계활동을 벌이던 중 타고 있던 선박이 전복, 실종됐었다.

함께 작전에 참여했던 나머지 7명의 병사들은 사고 당시 구조됐지만 이 중 정진구 상병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육군은 사고 선박의 스크루가 유속이 빠른 한강 하구에 방치된 폐그물 등에 걸려 전복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육군 제3군사령부는 사고 직후 감찰참모(대령)를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꾸려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와 함께 구조된 6명(부사관 및 병사)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육군은 또 수심 3m가량의 강 바닥에 침몰한 사고 선박을 조만간 예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은 무게 1.5t, 폭 2m, 길이 6m의 순찰 선박으로 숨진 정진구 상병 등 총 10명이 타고 김포대교 하류에서 야간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이들은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대부분 저체온증으로 끝내 사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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