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출신의 전 영국 총리 제임스 캘러헌 경이 26일 93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잉글랜드 동남부 이스트 서식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가족대변인이 전했다.
캘러헌 경은 지난 1976년 4월 노동당 출신 해롤드 윌슨 총리가 갑자기 사임함에 따라 총리에 올라 1979년 5월까지 재임했다.
캘러헌 전 총리는 임기 말 지자체 근로자들의 파업 등으로 야기된 경제적 혼란 때문에 혹독한 '불만의 겨울(the winter of discontent)'을 초래해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한 마거릿 대처 총리의 보수당 정부에 18년간 정권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캘러헌 전 총리는 현대 영국 정치가로서는 유일하게 재무장관, 내무장관, 외무장관, 총리 등 모든 요직을 두루 역임한 인물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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