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의사의 박사학위를 둘러싼 돈 거래가 대구지역에서도 확인됐다고 27일 SBS가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대구지역 모 의과대학 교수는 박사과정에 있는 모 개인의원 원장으로부터 1천200만원을 받고 수업 편의를 봐주는 한편 논문자료까지 대신 수집해 줬다.
이 교수는 "제자가 한달에 한두번 학교에 나와 논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갔다"면서 "1천200만원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또 박사학위를 받은 개인의원 원장은 "교수님이 일요일에 나오라고 하면(나가고) ... 시키는 대로... (했다)"고 말했다.
SBS는 '박사학위는 실험을 해야 하는데 한 두달 실험을 해서 데이터가 나올 수있는 게 아니라 개업상태에서 학위를 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한 의대교수의 말을빌어 이같은 비리가 전국적인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