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LPGA 5개대회 연속우승 위업

입력 2005-03-28 08:22:26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세계여자프로골프의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소렌스탐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천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 로지 존스(미국.281타)와는 무려 8타차의 완승.

이로써 소렌스탐은 지난해 미즈노클래식 우승 이후 ATD챔피언십, 그리고 올해 마스터카드클래식과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 이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지난 78년 낸시 로페스(미국)가 세운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

더구나 소렌스탐은 올들어 출전한 대회 3개를 모두 석권, 승률 100%의 경이적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01년과 2002년에 이 대회를 2연패했던 소렌스탐은 또 나비스코챔피언십 최다 우승(3회) 기록도 세웠다.

LPGA 투어 통산 59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소렌스탐은 우승 상금 27만달러를 챙기며 상금랭킹 1위(66만달러)를 굳게 지켰다.

우승 경쟁보다 더 치열했던 준우승 싸움은 46세의 노장 존스의 승리로 끝났다.

첫날부터 줄곧 선두권을 지킨 존스는 이날도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작년 대회 챔피언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준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으나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은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러나 박지은은 공동5위(4언더파 284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디펜딩챔피언의 체면치레는 해냈다.

첫날 공동선두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대를 높였던 김미현(28.KTF)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단 1타도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친 김미현은 박지은과 함께 공동5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장타소녀' 위성미(16.미셸 위)는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14위에 그쳐 이 대회 3회 연속 '톱10' 입상이 무산됐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1오버파 289타로 공동17위에 오른 가운데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뿜어낸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은 2타를 잃은 김영(25.신세계)과 함께 공동19위(2오버파 290타)에 랭크됐다.

박세리(28.CJ)는 4타를 더 잃어 합계 5오버파 293타로 장정(25)과 함께 공동27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