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25일 2007년까지 전국 국립대 50개를 35개로 통·폐합하기로 한 가운데 경북대와 상주대의 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경북대와 상주대는 전국 국립대 가운데 올해 가장 빨리 통합을 이룬다는 목표로 지난달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안을 마련한 데 이어 학내외 여론수렴과 설득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통합 양해각서안에 따르면 △통합후 교명은 '경북대학교'로 하고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은 경북대 본부에서 모집하며 △상주대 졸업생은 경북대 졸업생으로 하고 2005학년도까지 상주대 입학 학생은 졸업 때까지 상주대에서 담당키로 한다는 것. 또 △현 상주대 학과(부)는 경북대의 동일 및 유사 학과(부)로 통합하고 △상주대에는 특성화된 단과대학 및 어학타운, 고시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치·개발하며 △교직원 신분 보장과 학생들의 교육과정 이수에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두 대학은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실무추진단을 설치키로 했다.
상주대는 최근 두 차례에 걸친 경북대와의 통합 여론수렴에서 교수들은 95%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을 보였고 교직원들도 70% 이상이 통합에 찬성, 통합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다. 경북대는 단과대학별 설명회와 설득작업을 펼치는 등 통합에 따른 학내 여론 수렴을 마쳤다.
다만 상주대 총동창회의 반발과 상주지역 여론의 역풍이 있으나 두 대학은 상주지역 경제와 학교위축이 없도록 특성화된 단과대학이나 연구시설 설치로 설득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한편 25일 대구·경북지역 국립대 구조개혁 실무기획단이 구성돼 첫 실무회의를 가졌다. 장지상 경북대 기획처장을 단장으로 이상철 금오공대 기획협력처장, 임청환 대구교대 기획연구단장, 이광우 상주대 기획연구처장, 박동진 안동대 기획연구처장 등 5개 국립대 관계자와 대구시 김문수 혁신분권담당관, 김학홍 경북도청 과학기술진흥과장, 전경옥 매일신문 논설위원 등 14명으로 구성된 실무기획단은 5월까지 지역 여건을 반영한 5개 국립대 구조개혁 구체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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