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안개 국면'에 빠졌다.
25일과 26일 진행된 A, B조 경기에서 조 1위 후보였던 한국과 일본히 나란히 중동 팀들에 덜미를 잡히면서본선행 티켓의 향방을 점칠 수 없게 된 것. A조에서 유일하게 1승을 거뒀던 한국은 26일 1무를 기록중인 사우디아라비아에게 0대2로 무너져 초반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1승1패로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친 쿠웨이트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가까스로 2위에 오른 상황이다.
반면 지난달 9일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비겼던 사우디아라비아는 1승1무(승점4)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쿠웨이트는 A조 홈 경기에서 바샤르 압둘 아지즈의 연속골로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꺾고 한국과 같은 1승1패가 됐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3위에 자리했다.
A조는 우즈베키스탄만이 2패로 뒤처진 가운데 1위팀과 2, 3위팀의 승점차가 1점밖에 나지 않는다.
B조도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일본과 이란의 독주가 예상됐던 B조는 이날 이란이 일본을 2대1로 꺾는 사이 바레인이 북한을 2대1로 이기고 1승1무를 기록하며 이란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해외파를 총출동시키면서 분전한 일본은 3위로 뒤처졌다.
이에 따라 30일 일제히 치러지는 최종예선 3차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무대 진출을 향한 A, B조 8개국의 운명이 어느 정도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2패에 빠진 북한과 우즈베키스탄으로서는 3차전에서도 패배할 경우 본선행을 포기해야 할 상황. 한국으로서도 조 2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어야 하는 부담감 속에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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